사탕수수 즙이나 사탕수수를 착즙해서 설탕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인 당밀 을 발효시킨 뒤 증류하여 만든 증류주이다.
달콤한 냄새와 특유의 맛이 있고, 사탕수수로 만들긴 하지만 단맛이 나지는 않는다.
럼의 기원
17세기 초, 서인도 제도의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확장과 함께 부산물을 이용한 주조법이 널리 퍼졌고, 이 시기에 증류 기술을 갖춘 영국인들이 바베이도스 섬으로 이주하면서, 그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럼의 종류
전통적으로 럼은 색상에 따라 분류된다.
라이트 럼(화이트 럼) 색상이 연하고 향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서인도 제도의 쿠바에서 생산되는 쿠반 럼과 푸에르토리코의 푸에르토리칸 럼이 유명하다. 대부분의 럼 제조 회사는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럼을 모두 취급한다. 무색 투명한 특성 때문에 칵테일의 주재료로 널리 사용된다.
미디엄 럼(골드 럼) 헤비 럼에 비해 색이 연하고 향이 덜하다. 바베이도스 럼과 서인도 제도의 마르티니크섬에서 생산되는 마르티니크 럼이 잘 알려져 있다. 미국산 뉴잉글랜드 럼도 같은 유형에 속한다.
헤비 럼(다크/블랙 럼) 색이 짙고 풍미가 강한 술로, 남아메리카 가이아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데메라라 럼과 자메이카 럼이 대표적이다.
오버프루프 럼 오버프루프 럼은 일반적인 40도 내외의 도수보다 훨씬 높은 도수로 출시되는 럼을 지칭한다. 대표적인 예로 바카디 151이 있고, 다른 여러 브랜드에서도 오버프루프 럼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럼은 주로 칵테일에 매우 소량만 사용된다.
플레이버드 럼 '럼에 과일을 첨가한 럼'이라 함은 과일 향이 첨가된 럼을 의미한다. 과일 향으로는 바카디의 모히또, 레몬, 빅 애플 등이 있으며, 코코넛 향의 말리부도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럼은 기본적인 럼보다는 과일 향이 첨가된 리큐르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스파이스드 럼 향신료가 첨가된 럼을 지칭하며 대표적인 예로는 캡틴 모건 스파이스드 럼, 코스트코의 PB 제품인 커클랜드 스파이스드 럼, 그리고 글렌피딕에서 생산하는 세일러 제리가 있다
브랜드
바카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럼 제조사이며, 하바나 클럽 역시 잘 알려져 있다.. 그 외 프리미엄급 럼으로는 마투살렘(Matusalem), 자카파(Ron Zacapa), 플랜테이션(Plantation) 등이 있으며, 엔트리급은 브랜드별로 이미지가 비슷한 편이나 자카파 같은 경우 당밀이 아닌 사탕수수 전체를 발효시켜 제조하는 것이라 맛이 상당히 깊지만 럼 특유의 느낌은 적다는 평이다. 참고로 푸에르토리코 럼인 바카디 151은 알코올 도수가 무려 75.5도로,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되었던 술 중에서는 가장 도수가 높다.
사진: Unsplash 의 Melissa Walker Horn
럼은 다양한 칵테일의 주재료로 활용된다. 특히 트로피컬 칵테일 제조 시 자주 사용되며, 티키 스타일 칵테일에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칵테일의 종류로는 그로그,다이키리,다크 앤 스토미,마이타이,모히토,블루 하와이,비트윈 더 시트,쿠바 리브레(럼콕),피냐 콜라다 등이 있다.